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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

by 무는슬이 2020. 6. 23.

쉽게 알아보는 부동산의 모든 것




최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무척 많지만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실행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서 매우 낮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경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사회 초년생들은 돈을 모으는 것보다는 스스로 돈을 번다는 사실 자체에 빠져 처음으로 신용 카드라는 것을 사용해 보기도 하는 등 돈을 쓰는 재미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주변 친구들 중에서 목돈을 모으거나 모으는 중이라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 뭐 하러 벌써부터 그렇게 돈을 모으려고 하냐는 생각을 가지고 자위하지만 주변 친구들에 비해 늦은것은 아닐까라는 노파심에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지인이 벌써부터 여러가지 재테크를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나면 그동안 관심 없었던 저축, 보험 등을 알아보고 실제 가입하고 재테크에 관한 서적을 구입해 읽어 보기도 하며 경제적인 안목을 높여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보지만 비교적 목돈이 들어가는 재테크이기 때문에 나중에 돈이 좀 모이면 다시 생각해 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미루게 됩니다. 그렇게 천천히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돈을 모아가던 중 저축을 1년, 2년 해서 모은 돈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서 느끼게 됩니다. 자동차도 사고 싶고, 내 집 마련도 하고 싶고, 결혼 자금도 준비 해야 하는데 모이는 돈은 극히 일부분일 뿐이기 때문에 부동산 투자는 점점 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난 뒤 부동산 투자란 사막의 신기루와 같은 존재로 다가오게 됩니다. 원래부터 돈이 많은 금수저 들이나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나 부동산 투자를 하지 자신 같은 서민은 애초에 할 수 없는 재테크로 단정 지어버립니다. 그리고 결국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면 노후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은 급격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며 그때가 되어서는 불안한 마음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뭐든지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창업, 부동산 투자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여러 가지의 투자를 알아보고 신중하게 접근해 보지만 무엇 인가에 떠밀리듯 급하게 관심을 가지고 불안감 속에서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재테크들에 비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동산 재테크




주식, 펀드 등의 재테크는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남녀노소 구분하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데 반면에 왜 부동산 투자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재테크로 인식이 박혀 있는 것일까요? 오직 처음 투자에 비교적 목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만 이런 인식이 생기게 된 것일까요?


부동산 투자에 손쉽게 다가가기 힘든 이유는 우선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 너무 많이 준비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큰 돈이 들어가고 자신의 소중한 자산이 투자되기 때문에 충분한 사전 지식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은 정말 좋은 신호입니다. 하지만 그런 과한 걱정은 때로 재테크에 있어서 독이 되기도 합니다. 부동산 투자에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여기고 돈부터 모으려고 하거나 남이 모르는 정보를 알아야만 하고 깊은 공부를 해야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오해를 하기도 합니다.


컴퓨터를 처음 만져보는 사람이 마우스 다루는 법, 키보드 다루는 법, 모든 것을 따로 따로 나누어서 공부한 뒤 컴퓨터를 배우지는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다루다 보면 어느새 마우스, 키보드, 프로그램 등의 사용법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입니다. 부동산 투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대출 등의 도움을 받는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돈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부동산 투자에는 100% 완벽에 가까운 공부보다는 정말 필요한 부분만 익히고 나머지는 실제 부동산을 보면서 안목을 키워나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는 갑자기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로 꼽혔던 마이클 조던은 농구 선수를 은퇴하고 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거리 달리기 선수인 우사인 볼트 역시 축구 선수 생활을 하려고 마음먹기도 했었습니다. 이들은 운동 감각이 잇기 때문에 다른 종목의 운동 역시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였고 마이클 조던의 경우에는 1년 만에 농구 선수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한 평생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창업, 주식투자, 부동산 투자 등을 은퇴 이후에 갑자기 시작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유명한 스포츠 선수가 은퇴 이후 연예계로 전향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무리 유명한 스포츠 선수라도 비슷한 직업 군이 아닌 다른 연예 직업 군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그동안의 유명세만 믿고 연예계에 뛰어드는 것은 무모한 선택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갑자기 손흥민 선수가 가수로 전향한다고 가정해보면 그동안의 유명세 덕분에 잠깐은 주목 받을 수 있지만 그 관심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잘 모르는 분야로 접근을 할 예정이라면 그 전에 이미 그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문을 구하거나 스스로 경험을 쌓고 조금씩 발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신에게 닥치는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해 오던 일에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으면 그 일에 만족하고 더 이상 다른 방법을 시도하지 않는 성향이 있습니다. 하다못해 퇴근 후 버스, 지하철 등 여러가지 길이 있지만 늘 가던 경로만 이용해서 퇴근을 합니다. 즉 생활 습관이 굳어지면 그 외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사실 사회 초년생, 더 일찍 이는 대학생, 고등학생일 때부터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꾸준히 부동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 관련 책, 뉴스를 보거나 가끔 부동산에 들러 자기가 살고 있는 집의 시세를 확인하는 정도의 일을 일상 생활 속에서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점차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결국은 부동산 투자를 함에 있어서 남들보다 앞선 출발점에 설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