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과 저항선, 매물벽

주식투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매수와 매도입니다. 이전 글 중 매수와 매도에 관해 작성한 글이 있듯이 주식은 언제 매매하느냐에 따라 손익이 결정됩니다. 차트는 투자자들에게 언제 사야 하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에 대한 힌트를 분석해 낼 수 있는 매게체 이며 그 차트 분석 중 저항선과 지지선은 가장 기본적이며 주식 분석 관련 서적 및 강의에서 절때 빠지지 않는 분석법 중 하나입니다. 어느 종목이든 주가의 흐름을 잘 살펴보면 주가가 일정한 가격대에서 더 오르지 못하고 하락하거나 횡보하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주가가 일정한 가격대에서 더이상 떨어지지 않고 반등하거나 횡보하는 경우 또한 있습니다.

 

지지선과 저항선의 개념과 발생하는 이유

차트에서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하락하면 주식을 매수하고자 하는 세력과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주가의 하락추세를 멈추게 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그 저점과 이전의 저점을 연결한 직선을 지지선이라고 합니다. 만약 주가가 지지선을 하향돌파하면 직전의 지지선은 저항선이 됩니다. 저항선이란 지지선과 반대로 차트에서 주가 파동의 고점과 고점을 연결한 직선을 의미합니다.

 

주식이 대량으로 거래된 이후 주가가 크게 상승한다면 그 당시 주식을 매도했던 사람들은 후회를 하게되고 투자자들은 주가가 예전 수준으로 하락하면 다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전의 지지선, 즉 저점에서 주식을 매수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패턴으로 주식을 매수하게 되고 주가는 당연히 하락하지 않고 지지되면서 상승하게 되며 차트에는 지지선이 그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저항선이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황만 바뀔 뿐 개념은 지지선과 동일합니다.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서 주가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하락하였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물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한 투자자들도 있지만 그 매물들을 고점이나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은 하락하는 주가를 지켜보고있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그 중간에 손절하는 방법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상승할때의 폭발력과 한번즈음은 더 상승할 기회가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주식을 보유하게 됩니다. 그 후 주가가 고꾸라지지 않고 전 고점의 가격까지 반등을 하게 된다면 기존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본전 부근에서 보유매물을 매도하게 됩니다. 여기서도 주가가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믿고 매도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기까지의 공포감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본전에 매도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판단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매도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 결과 주가는 이전의 고점 부근에서 더이상 상승하지 못한 채 하락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지선과 저항선을 절때 뚫리지 않는 철벽 방어선과 같은 개념일까요? 물론 지지선과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하락, 상승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가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하면서 저점을 낮추기도 하고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강세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은 계속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를 권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약세장에서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은 향후 신저가를 경신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여기서 신고가는 주가의 최고 가격을 뜻하고 신저가는 주가의 최저 가격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신고가를 경신한다는 것은 어떤 개념일까요?

 

매물벽이란?

우선 매물벽의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매물벽이란 특정 가격대에서 거래가 많이 이루어져서 주가가 그 가격 부근에 이르렀을 때 매물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격대를 의미합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보자면 A주식을 5000원에 매수를 했지만 5020이라는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4500원 까지 하락 반전하게 됩니다. 이 날 A주식의 거래량은 기타 거래일 평균 거래량보다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그렇다면 5020원이 저항선이자 매물벽이 되는 것입니다. 5020원에 매수를 한 사람들은 이 가격대로 상승한다면 본전을 찾고자 하는 마인드로 매도를 할 것이고 쏟아져 나오는 매도 물량의 벽을 매수세가 뚫어 내야지만 저항선을 뚫고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개념입니다. 매물벽은 뚫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저항선 개념과 이어집니다. 당연히 저항선 부근에서는 매물벽도 두꺼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