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해 보거나 하는 사람들이라면 물 타기라는 거래 방법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주가가 떨어짐에 따라 매수하는 수를 늘리고 팔 때는 주가가 오름에 따라 매도하는 수량을 늘리는 방식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보유 하고 있는 종목이 하락하면 추가로 매입을 해 보유 하고 있는 주식의 평균 매수 단가를 낮추는 것입니다. 만약 주가가 100원일 때 1000원으로 A기업의 주식 10주를 매수 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악재로 인해 주가가 50원으로 하락을 했지만 이는 단기적인 하락이며 추가 매수의 기회라고 분석을 내린 뒤 1000원으로 주식을 추가 매수합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평균 단가 100원은 추가 매수로 인해 75원이 되는 개념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평균 단가인 100원까지 주가가 회복된다면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물 타기 전략이 성공 한 경우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한다면 손해는 더욱 더 큰 폭으로 커지고 결국 끝에 가서는 큰 손해를 감수하고 보유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물 타기는 계좌를 깡통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는 물타기와 비슷한 전법이다?
적립식 투자의 기본 원리는 물 타기와 비슷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물 타기는 매수량을 늘려가는 투자 방식이지만 적립식 투자에서는 항상 같은 금액으로 주식을 매수한다는 것입니다. 적립식 투자란 정확히 정액 적립식 투자를 의미하며 주식 투자보다는 적립식 펀드에 불입 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종목 투자는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펀드는 여러 종목에 나눠서 투자하므로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펀드에 적립식 투자를 하는 것은 개별 종목에 물 타기를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정말 개별 종목에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전문가 수준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식이 없다면 물 타기 전략은 피해야 합니다. 적립식 투자를 하는 이유는 물 타기 전략과 비슷하게 코스트 에버리지 효과 즉, 평균 매수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총 3000원으로 투자를 한다고 가정 했을 때 주가가 100원일 때 모든 돈을 투자하면 30주를 보유할 수 있고 평균 매수 가격은 100원입니다. 그런데 일정한 기단 간격으로 한번에 1000원씩 투자하고 주가가 50원으로 내려간다면 평균 매수 가격은 75원으로 낮아집니다. 물론 반대로 주가가 올라갔을 때는 평균 단가가 올라버리는 역 효과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지금 당장은 손해를 보고 있더라도 주가 곡선 그래프가 우상향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다리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됩니다.
적립식 투자의 이론은 간단하지만 개인 성격으로 인해 종종 실패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심리적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투자라는 심리 게임에서 지는 것입니다. 펀드 투자를 시작하게 된다면 1%손해를 봐도 난리 법석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손해에 민감한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또 두 번째로 펀드 투자금의 성격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투자하는 자금이 여유 자금 일수록 마음은 가벼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1억 원을 가진 사람과 1천만 원을 가진 사람이 각각 월 500만 원씩 투자를 한다면 당연히 1천만 원을 가진 사람의 심리적 압박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만 감수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투자 금액을 늘리면 하락 증시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도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 실패의 근본 원인은 탐욕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탐욕으로 인해 여유 자금이 아닌 돈으로 무리하게 투자를 하게 되면 적립식 투자를 실천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게 됩니다. 투자를 통한 수익의 본질은 위험을 감수한 대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투자를 시작할 때는 위험을 인정하고 이를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수익률 -1%만 되어도 밥이 안 넘어가고 잠을 자지 못한다면 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말고 차라리 더 많은 금융 자산을 모으고 여유가 생겼을 때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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