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과 비상금을 관리하는 방법

재테크의 기본, 통장정리(통장 쪼개기)란?

재테크를 좀 할줄 아신다고 하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이제 막 재테크를 시작하는 사람들은 보통 통장정리에 대해서 들어봤을 것이고 실천하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통장정리는 말 그대로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통장을 분리하여 돈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그중 생활비를 제외한 돈은 보통 적금통장으로 분류된 통장에 이체하여 차곡차곡 모아가게 됩니다. 자신의 생활패턴, 지출패턴을 파악한 뒤 적절하게 분배를 했기때문에 이대로만 간다면 꾸준히 돈을 모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위의 방법으로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통장으로 보내는 저축, 적금 시스템만 잘 구축하더라도 돈은 꾸준히 모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저축, 적금을 꾸준히 하면서도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저축과 적금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적금을 시작했지만 유지하지 못해 해지를 하게된다면 어느정도의 돈이 손에 쥐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소비 상황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만 이것만 하면서 조금씩 소비를 하게된다면 어느세 적금해지한 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적금, 저금을 꾸준히 유지하느냐에 따라 재테크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해도 큰 비약은 아닙니다. 그러면 적금이나 저금 등을 갑자기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란 어떤상황인 걸까요. 바로 예상하지 못한 지출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식, 돌잔치 등의 경조사, 갑자기 아픈이빨때문에 가게된 치과 등의 상황들이 바로 일반적인 생활패턴을 깨버리는 지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의 지출패턴에 맞게 짜여진 돈의 분배이기 때문에 위와같은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만난다면 저금, 적금 등을 해지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금과는 또 다른개념인 비상금을 마련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비상금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비상금 역시 그 적정규모를 파악해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역시나 지출과 마찬가지로 돈이 있으면 쓰고 싶어지는것이 사람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비상금이 점점 많아지고 모이게 되면 어느새 비상금을 탕진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비상금은 지출패턴에 맞게 최소한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그 최소한이라는 기준 역시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다시한번 자신의 지출패턴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방법은 저금으로 분할하는 금액의 일부분(소량)을 비상금통장으로 분배하는 방법과 지출통장 즉, 공과금 생활비로 빠져나가는 통장에서 최대한 절약하는 생활을 한 뒤 남는 돈을 비상금통장에 모아두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방법을 동시에 적용시키는 방법도 물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통장 정리의 좋은 예와 나쁜 예

A씨는 매달 지출패턴이 비슷합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자신이 정해놓은 생활비 마지노선에 대비하여 플러스 마이너스의 변동이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비가 평균 이하로 나온 달은 남은금액을 비상금통장으로 보내서 관리하고 예상치 못한 지출 등으로 인해서 생활비의 평균치가 초과가 된 달은 비상금 통장에서 꺼내서 초과분을 막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출통제가 잘 이루어지고 있기때문에 소비패턴이 익숙해 졌다고 봐도 좋습니다.

B씨 역시 A씨와 마찬가지로 지출패턴이 비슷합니다 하지만 B씨는 간혹가다가 충동구매를 하는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평소의 생활비 등의 지출통제는 잘하고 있지만 충동구매로 인하여 큰 지출이 있는  달에는 지출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되고 비상금마저 다 사용해버리면 추후에 갑자기 생긴 예상치 못한 지출을 만난다면 신용카드를 사용해야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B씨 역시 A씨처럼 지출통제를 잘 하고 비상금까지도 차곡차곡 모아놓고 있지만 충동구매라는 안좋은 습관때문에 비상금탕진은 물론 신용카드까지 사용하게 되어버립니다. 이런 B씨에게는 지출계획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지출을 해결하여 지출계획에 영향을 주지 못하게 하는 다른 의미의 비상금이 필요합니다. 지출패턴을 지금과 같이 잘 관리하며 충동구매를 줄이는 습관을 몸에 베게 한다면 B씨도 올바른 재테크의 체계를 점점 잡아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