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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주식의 모든 것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늘 상승할까? 현 상황 최적의 주식투자 방법

by 무는슬이 2020. 3. 22.

쉽게 알아보는 주식의 모든 것


글의 제목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늘 상승한다'

이 말은 주식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견해입니다.

현재 코스피가 이례없는 하락폭을 보이고 있고 20년3월22일 기준으로 1500대까지 내려온 상태입니다.

경제 역사상 몇 이례없는 하락이기 때문에 지금의 기회를 노려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구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실제로 시장이 항상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그 장기적이라는 단어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서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다우지수가 고점을 찍었던 1929년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생각해보면 1929년 이후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이전의 고점을 갱신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식을 매수한 이후 90%이상의 손실을 견뎌 낼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본전을 찾기 위해서는 25년을 기다려야만 했었을 겁니다.


1960년 중반즈음에 주식을 매수했다고 가정해보더라도 1983년도 시장이 폭발적으로 상승하기 전

15년 가량의 시간동안 투자자들의 투자이익은 거의 제로에 가깝습니다.

이는 매수 후 장기보유가 언제나 정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 입니다.


가끔 TV채널을 돌려보거나, 주식 관련 기사의 댓글 등에는 자신을 전문가 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엄청난 확신을 가지고 시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이야기 하며 종목을 추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개인투자자들 중 TV에 나오는 전문가가

어느 종목의 현주가가 바닥이라는 말만 듣고 그 종목을 매수하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면 그 '전문가'들은 정말 그 종목이 바닥을 찍었다는 것에 대해 100% 확신이 있을까요?

물론 언론에 보도되기 전 십중팔구 어느정도의 찌라시를 가지고 방송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100%의 확신을 가지게 되려면 그 전문가는 최소 예언가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전문가가 추천을 한 어느 주식의 CEO가 교통사고가 나거나, 심장발작으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너무 극단적인 예를 들었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양해하고 읽어주세요),

몇년 전 지방선거 전 정치테마주들이 형성될 즈음에 터진 미투운동을 기억하시나요?

잘나가던 선거인물 테마주들이 하루아침에 폭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었습니다.

아마 주식시장에 계속 발을 들이셨던 분들은 기억하실 겁니다.

만약 자신이 100% 주가 예측이 가증하다는 전문가가 존재한다면

그 전문가는 그 회사의 CEO및 고위임원이 미투운동으로 인한 성추문이나 회계부정,

회사공금 횡령을  했는지 안했는지, 그리고 그 내부 고발자가 다음날 고발을할지 다음주에 고발을할지 등

모든 상황에 대해서 예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일전에 라오스에서 일어난 안타까운 댐 붕괴 사건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만약 전문가들이 그 때 사고 상황을 미리 예측 할수 있었더라면 SK관련 주식을 매수하지 말라고 경고하기 보다는

공사를 잠시 멈추라고 각종 메스컴에 알려 사고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해야 했을 것입니다.

너무 극단적이고 황당할 수도 있는 예를 들기는 했지만

위의 일들은 정말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일들 입니다.

이렇듯 바로 다음날의 주가를 예측하는것도 쉬운일은 아닐터인데

장기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은 쉬운일일까요?


'장기적으로 상승을 하는게 시장이다. 버텨라!'

이 말만 맹신하고있다가 계좌 보유종목이 -5%에서 -40% 까지 가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늘 자신의 매수한 종목과 관련된 뉴스보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 회사의 재무, 공시등을 눈여겨 봐야하고, 

하락의 폭을 딛고 올라갈 수 있을지 판단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하게 잘라내야합니다.


물론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종목들이 정말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100종목을 추천해서 100종목이 모두 상승하는 전문가가 있다고 한다면

저는 고액연봉으로 그전문가를 고용해서 제 투자자산을 운용시킬 것입니다.


누구도 모든 것을 전부 알수는 없습니다. 100% 확신을 갖고 종목을 매수한다는 것은 신의 영역일 뿐입니다.

주식투자는 남의 의견을 듣고 분석해보고 어느정도의 참고 사항으로 가져갈 수는 있으나

마지막 매수버튼을 누르는 것은 자신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금 상황에는 여러 부류의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역사적 저점이니 투자를하자! 10%만 올라도 금리보다 이득이니 빚을 내서라도 매수하자!

도대체 언제가 바닥일까.. 바닥을 잡고싶다..

기다리자! 반등시점에 들어가도 늦지 않는다!


우선 위에서도 말했지만 100%라는 주식기법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류의 투자자들이 정답이라고 말씀을 드릴수는 없지만

저점이라고 생각하고 초과예산, 혹은 담보대출,

신용 미수를 사용해서 주식을 매수해서는 절때 안된다는 말씀은 확신을 가지고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장이 개장되는 내일 월요일부터 반등을 시작해 30% 50% 100%까지 시장이 회복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이 바닥의 깊이가 어디인지는 절때 확신을 할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로 인해 전세계의 경제가 마비되다 싶이 한 상태이고 이 상황은 언제 호전이 될지 모르며

당장 내일부터 지금보다 더 급속하게 악화 될 수도 있습니다.(그러지 않기를 간절이 기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아주 먼 미래, 길게 보는 장기투자자의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여유돈을 우량주에 투자하는 것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볼 수 있지만

자신의 역량을 넘어선 투자는 절때, 절때로 하지 말라고 말리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지금 투자를 안하고 1,2년 뒤에 '아 그때 투자했으면 원금 50%인데'라고 아쉬울수는 있지만

지금 잘못 투자했다가는 원금 100%가 날아갈 수도 있다는점을 늘 명시하셔야 합니다.


하다못해 반등의 기미가 확실하게 보일때 진입을 하더라도

저점 대비 80% 100% 수익 볼 것의 30% 20%라도 건질 수 있게 됩니다.

과도한 투자로 인한 고수익의 달콤한 맛도 있지만

그 이전에 깡통이라는 큰 고비도 있다는점을 반드시 명시한 뒤 결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