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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이야기

어차피 빌려야 되는 돈, 현명하게 대출하자

by 무는슬이 2019. 2. 20.

쉽게 알아보는 금융과 경제지식


재테크의 기본은 종잣돈을 효과적으로 모을 수 있는 여러가지의 방법을 찾아보고

모색하는 것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재테크 서적이나 강의등에서는 신용카드는 종잣돈을 마련하는데 가장 큰 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무래도 신용카드는 빚을 이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빚이라고해서 무조건 나쁜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제 포스팅을 잘 읽어보면 어느 정도의 절제된 신용카드 사용은

수 많은 혜택들과 신용도의 상승을 가져온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학자금대출, 정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자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빚도 무조건 나쁘다고만은 생각할 수 없습니다.


신입사원이나 신혼부부처럼 충분한 자산이 형성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수준의 대출을 지혜롭게만 대처해 나갈 수 있다면 활용하기에 충분히 좋은 제도입니다.

각종 메스컴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으로 이슈가되는 빚문제 등은

감당할 수 없는 액수의 대출을 받고서 상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대출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무엇인가 실행하기 전에 사전조사를 하는것은 당연하듯이 대출 역시 대출에 대한 바른 인식과

대출조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대출을 받을때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대출금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대출금리가 낮은 상품이 그렇지 않은 상품들에 비해서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금리수치에만 집중할것이 아니라 알아보고 있는 상품이 고정금리인지,

변동금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서 고정금리대출이란 대출을 받을 때 약정한 대출금리가 만기까지 바뀌지 않는 방식이고

변동금리대출은 기준금리가 변할 때마다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바뀌는 방식을 뜻합니다.

고정금리대출의 경우에는 대출금리의 변동이 없어 현금흐름 예측이 가능하므로

안정적인 대출 상환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대출을 받을당시만놓고 비교하면 고정금는 항상 변동금리에 비해서 금리가 높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변동금리를 선택합니다.

그렇다면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것이 최선의 선택인걸까요?

간단히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고정금리대출 연 5.5%

변동금리대출 연 5%



위의 조건만으로는 어느 한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변동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준 금리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금리에대한 가정을 세운 뒤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2016에는 상대적으로 고금리가 유지되고 있다가 연말에 급격하게 떨어진 뒤 2017년에 접어들면서

저금리가 쭉 유지되었고 2018년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올라갔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러한 금리상황에는 어떤 대출조건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2016년처럼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시기에는 항상 그 뒤에 금리하락이 이어져 왔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이렇게 금리가 높은시기에는 변동금리대출이 유리합니다.

단 금리가 하락하고 하락이 마무리 되었다고 판단되면 고정금리대출로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2017년처럼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시기기는 위의 상황과는 반대로 시기가 지난 후 항상 금리상승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고정금리대출이 유리하며 이 때가 대출을 받기에 최적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상황에 빗대어 어떤 대출이 유리한지와 어느때가 대출에 있어서 최적의 상황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다룬 금리의 전망은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말그대로 과거의  통계를 증빙으로 한 예측에 불과합니다.

유명한 금융 전문가가 금리하락, 인상기가 확실하다고 호언장담을 하더라도

미래의 일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염두해야만 합니다.


2010년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이 약 900조에 달하는 때에

이중 90%가 변동금리대출을 이용하여 대출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변동금리대출이 금융기관에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대출시점을 기준으로하면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당장은 수익성이 높지만

향후 금리인상 위험을 감당할 수 없으므로 금융기관들이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즉 어떻게 보면 금융기관들은 대출받는 고객들에게 금리인상의 위험을 모조리 떠넘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2.0%였던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변동금리를 이용해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라면

앞으로 기준 금리인상의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것이라는

금융기관의 추천을 받았을 것 입니다.

그 후 2011년에 적용되었던 변동 금리는 2009~2010년의 고정 금리보다 더 높은 금리가 산정 되었었습니다.

결국 금리인상의 위험을 고객들에게 떠넘겼던 금융기관들과

당장의 이익에 눈이 먼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90%라는 변동금리 쏠림현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전에 금리변동의 추이를 잘 지켜보면서 바른 판단을 해야합니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만기가 되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경우 고객에게 물리는 벌칙성 수수료 입니다.

일반적으로 수수료율은 대출시점으로부터 경과기간에 따라, 대출상품에 따라 다르게 산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출상품을 고를 때는 당연히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는 대출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정해진 금액을 상환하다가 목돈이 생겨버리면 미리 대출금을 갚아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금리변동추이에 따라 변동금리와 고정금리간의 전환을 해야하는 상황이 있을수도 있는데

여기에서 중도 상환 수수료가 높다면 대출을 갈아타는데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단순히 대출금리만 생각하지 말고 중도상환 수수료와 대출금리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또 대출금리가 예금이나 적금의 금리보다 높기때문에

대출이 있다면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하기보다는 대출을 먼저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금이나 적금으로 들어오는 이자보다 대출로 나가는 이자가 더 많다면 예/적금을 들고있는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출금을 상환하는 방식에도 물론 유리한 상환방식이 존재합니다.

대출금 상환방식에는 만기일시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 이렇게 3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 대출시점부터 대출만기일까지 금융기관에 지불해야하는 이자는

만기일시상환 원리금균등상환 원금균등상환의 순으로 많습니다.


만기일시상환은 대출기간동안에는 이자만 상환하고 만기에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고

원리금균등상환은 대출기간동안에 일정한 비율의 원금과 이자를 같이상환하는 방식이며

시간이지날수록 원금이줄어들기 때문에이자비율이 감소합니다.

원금균등상환은 대출기간동안에 정해진 금액의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금액이 감소합니다.

어떤 방식을 이용하여 대출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우선 만기일시상환은 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달 일정금액의 이자만 상환하기때문에 부담은 적지만 만기에 목돈을 상환할 가능성이 작기 때문입니다. 

또 원금균등상환보다는 원리금균등상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리금균등상환이 상환해야 할 이자는 원금균등상환과 비교했을때 조금 많기는 하지만

매달 상환해야하는 금액이 일정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을 관리하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같은 주제의 대출이지만 위와같이 여러 다른 방식의 대출 방식이 존재하고 그 대출 방식은

하나하나의 조건이나 상환방식이 조금씩 다르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출을 생각하고 있다면 위의 내용 외에도 존재할 수많은 대출 방식을 잘 따져본 뒤

현명하게 대출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