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통장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으신가요?
사회 초년생이나 어린 학생들에게는 들어본적 없는 생소한 이름의 통장일 수도 있습니다.
이 통장은 일반적인 통장과 같이처음 개설하면 통장 잔액이 0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잔액이 0원인 통장에서 출금이 가능합니다. 500만원을 출금하면 잔액이 -500만원
으로 표시되고 다시 200만원을 입금하면 잔고가 -300만원으로 변합니다.
필요할 때마다 빼서 쓰고 다시 채워 넣으면 되는데, 마이너스로 표시된 금액에 대해서는 이자를 내야합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놓았다가 급전이 필요하면 그만큼만 쓰고 돈의 여유가 생기는 대로 갚으면 됩니다.
신용카드서비스나 현금서비스보다 이율도 낮은편입니다. 정말 좋은 조건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마이너스통장을 만들기보다는 대출이나 현금서비스 등을 받는걸까요?
마이너스 통장에대해 몰라서 그러는 걸까요?
위의 내용은 마이너스 통장의 장점만을 설명해 놓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게 금융의 함정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의 유효기간은 통장과 은행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으로 산정됩니다.
1년이 되기전에는 이자만 내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 통장이라는게 대출, 융자와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에 아무리 중간중간 조금씩 갚더라도
절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대출액을 줄여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은 어느덧 사라져버리고 돈이 필요할 때마다
야금야금 출금하게 되고 결국 한도까지 모조리 사용하게 되버립니다.
그러다가 통장의 유효기간 만료일인 1년이 되는 그날,
그 달의 이자와 마이너스 금액을 한꺼번에 상환해야 합니다.
즉 만기일에는 자신의 상환능력을 한참이나 벗어 날 수도 있는 고액의 부채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그럼 만약 이상황에서 마이너스를 상환할 능력이 안되면 은행에서는 어떻게 대처할까요?
은행은 늘 고객께 친절하니깐 '돈 생기면 천천히 갚으셔도 됩니다' 라고 할까요?
은행에서는 그 즉시 마이너스 통장을 해지하고 마이너스 금액을 대출로 전환한 후
원금과 이자를 매달 조금씩 분할상환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이때 엄청난 대출이자는 옵션으로 끼워줍니다.
혹은 마이너스 통장의 유효기간을 연장해주기도 하는데 이자율은 그전의 통장보다 훨씬 높게 산정됩니다.
하지만 없는 돈이 복권에 당첨되지 않는이상 하늘에서 떨어질 일은 없습니다.
이자만 실컷 내다가 만기가 되면 다시 만기기간을 연장하고 이율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
이렇게 은행은 고이율의 부채를 계속 유지시키는 방법으로 돈놀이를 합니다.
이쯤되면 은행 = 사채업자 입니다.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할 떄 은행에 담보를 제공하게 되면 금리를 어느정도 완화해 줍니다.
이 통장은 자신이 신용도 현황이 좋을때 미리 하나정도 만들어 놓은 뒤
장농 깊숙히 보관해 두고 정말 급전이 필요한 시기가 오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일단 통장이 마이너스 상태가 되면 단돈 10만원이라도 수시로 갚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름만 통장이지 실질적인 근본은 '대출'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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