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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이야기

물가가 계속 상승하는 이유는 뭘까?

by 무는슬이 2018. 12. 21.

쉽게 알아보는 금융과 경제지식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용하거나 먹는 모든 물건에는 그에 맞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격들은 물가의 상승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때 떡볶이 1인분의 가격은 1000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1인분의 양은 현재의 2인분과 비슷했었습니다.

하다 못해 몇달전 집앞 떡볶이 집만 가도 얼마전까지 1인분에 2500원하던 떡볶이 가격이

3000원으로 오르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우스갯 소리로 가격이 오른것 같다 얘기하면 설탕, 밀가루 등 재료값이 많이 올라

어쩔수 없이 모든 메뉴의 가격을 조금씩 올렸다는 설명을 들을수 있을겁니다.

'물건값이 올랐다'

이 말은 쉽게 말해서 자신의 보유하고 있는 돈의 가치가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과자 한봉지가 500원이었는데 10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렇다는건 예전엔 1000원으로 과자 두봉지를 살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봉지밖에 살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집안의 살림살이가 빠듯해지고 경제에도 여러가지 피해를 끼칩니다.


돈의 가치가 떨어지면 직장인같은 고정소득을 가진 사람들은 물론이고 채권이나 주식을 부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부동산이나 물건을 소유 하고 있는 사람들은 유리해 집니다.

물가가 올라갈때마다 제품이나 부동산 가격은 올라가겠지만 현금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자산의 가치는 올라가지 않는게 그 이유입니다.


지나간 2011년에는 물가상승률이 4%를 웃돈다는 신문기사가 있었습니다. 이게 무슨의미일까요?

경제에서는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비교분석을 하기 위해서 여러 제품들의 가격의 평균화해놓은

수치를 표시한 해 놓은 물가지수라는 것을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수로는 소비자물가지수라는게 있습니다.

이 지수는 쌀, 라면, 자동차연료비, 가스비, 전기세, 대중교통비용, 집세 등 주로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및 재화들을 묶어서 평균가격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지수, 즉 물가는 왜 오르는 걸까요?


기본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공장에서 생산하는재화의 양보다 수요자, 즉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많으면 당연히 가격이올라가게 됩니다.

경제가 좋아져서 활발히 돌아가게 되면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게 되고,

지출과 소비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사람들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공장에서 많이 생산하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게 되어

물가는 그대로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또 몇가지의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중앙은행이 돈을 지나치게 많이 공급해도 물가는 올라갑니다.

이런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찍어내는 돈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는 A라는 사람이 사과가 먹고싶어서 상점에 갔습니다.

하지만 A와 같은 사람이 20명이나 사과를 사고싶어 하는데 사과는 1개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과의 가치는 올라가게 됩니다. 1000원이었던 사과이지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 값을 올려부르게 되고 가격은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아프리카의 짐바브웨라는 나라에서 이런 현상이 있었죠.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대로 떨어지고

2008년에는 100조라는 말도 안되는 단위의 화폐마저 발행됩니다.


이 100조 짐바브웨달러는 빵하나를 사기에도 부족한 금액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상품이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더라도 물가가 상승합니다.

특히 석유와 같은 수입원자재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 물가뿐만 아니라 생산비 전체가 상승하여

생산활동에도 큰 지장을 미치게 됩니다.


현시대에 아무래도 물가상승의 가장 큰 범인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정부는 수입을 늘린다던지, 수입 제품에 관세를 완화한다던지의 대책을 마련해

공급을 늘리고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합니다.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려 물가를 안정시키려고 시도하구요.


이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어도

한번 오른 물가는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오를때는 원자재의 가격에 비례해서 올라갔던 물가인데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식당 주인들은 빠르게 오르내리는 식자재 값을 음식값에 매번 반영할 수는 없다고 항변합니다.

이렇게 원자재 가격과 음식의 가격이 균형을 이루지 않는 현상을 '메뉴비용'이라고 합니다.


음식값이 매번 바뀔때 마다 일일이 메뉴판을 바꿔야 하는데 조정하는 비용을 쓰지 않기 위해

가격을 낮추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가격이 오를때는 바로바로 반영해서 인상하죠?


물가 상승을 야구경기관람에 비유한 분석도 있습니다.


야구장에서 앞에 앉은사람이 경기를 잘보고 싶어서 일어나게되면 뒷사람도 일어나야지만 

경기를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결국 경기장의 모든 사람이 일어나서 경기를 관람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맨 앞사람때문에 전체가 일어나야 하는 현상,

즉 어느 한 물건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같은 매장의

인상 요인도 없는 다른 재화의 물가마저 올려서 판매하는 행위를 '편승 인상'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물가는 여러 요인에 의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대한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