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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이야기

불법 카드깡, 카드대납을 이용하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by 무는슬이 2018. 12. 26.

쉽게 알아보는 금융과 경제지식


카드를 사용하다 급전이 필요하거나 연체로 인해 막다른 골목에 몰려버리면

돌려막기, 리볼빙 등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벗어나려 합니다.

만약 두 방법을 이용하여 탈출을 하면 다행이지만

정 방법이 없으면 바닥의 하수구를 열어서라도 탈출을 하려고 하게 됩니다.

그 하수구와 같은 마지막방법을 카드대금 결제에 비유하면 카드깡, 카드대납이라고 비교할 수 있습니다.


카드깡, 카드대납은 돌려막기나 리볼빙 서비스보다도 훨씬, 매우 위험한 방법입니다.

당장의 카드빚은 상환할 수 있을지 몰라도 카드빚은 눈덩이보다 더 빠르게 불어나가기 때문입니다.

그럼 카드깡과 카드대납이 어떤 방식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카드깡, 신용카드 불법 할인 서비스 입니다.

물론 정상적인 금융권에서 거래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닙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씨는 당장 현금으로 300만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원래 신용이 좋지 않았던 A씨는 은행에서 역시 까다로운 조건때문에 대출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A씨는는 현금서비스150만원과 신용한도150만원 총 한도가 300만원인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A씨는 우선 현금서비스 150만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150만원이라는 돈이 부족합니다.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한도는 150만원을 소모해서 남은 한도가 없고

신용한도 150만원으로는 물건을 구매 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민끝에 A씨는 카드깡 업체에 전화를 합니다.


카드깡 업체와 짠 뒤 이름만 전자제품 대리점으로 영수증을 끊고 150만원짜리 TV를

12개월할부로 결제합니다. 카드사에서는 이름만 전자제품대리점인 사업장으로 대금 150만원이 입금됩니다.


그럼 이 입금된 150만원 중 카드깡업체에서 20만원, 전자제품대리점에서 10만원 정도를 수수료로 뗀 뒤

A씨의 통장으로 나머지 120만원을 입금해 줍니다.

150만원을 카드로 긁고 현금 120만원을 손에 쥐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카드깡의 기본적인 시스템입니다.


카드깡은 적발 될 시 업체와 가맹점이 형사처벌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카드 주인에게도

7년이상의 금융질서문란죄라는 꼬리표가 등록되어 금융거래가 제한됩니다. 7년이 지나 그 꼬리표가

사라진 뒤에도 카드깡을 했다는 기록은 5년간 더 남아있게 되므로 총 12년간 카드깡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다른 방법 카드대납은 무엇일까요 


카드대납은 쉽게말해 사채업자, 즉 카드대납업자가 나의 카드값을 대신 내주는 것을 말합니다.

대납업자는 카드값을 내주는 대신에 카드 연체가 풀리자마자

바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원금과 수수료를 가져갑니다. 


카드대납 역시 간단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씨는 연체된 카드값 100만원을 대납하려고 업자를 찾아갑니다.

그럼 업자는 카드값 100만원을 주면서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요구합니다.

그 돈으로 카드대금을 갚고 한도가 살아나면 대납업자는 바로 현금서비스 120만원을 가져갑니다.

만약 현금서비스가 100만원 밖에 되지 않아 원금밖에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카드깡으로 50만원을 더 긁어 수수료를 챙겨갑니다.


당장 발등에 떨어진 도끼는 면했지만 100만원이였던 빚이 순식간에 150만원으로 불어나는 순간입니다.


이런식으로 대납을 하게되면 늘어난 카드빚 때문에

결국 대납업자와 카드깡업체의 VIP손님이 될 수 밖에 없고 갚아야 할 금액의 액수는 점점 늘어나게 되는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역시 이전 포스팅인 리볼빙, 카드돌려막기와 비슷한 목적으로

카드깡와 카드대납등의 방법을 알리고 권장하는 목적이 아니라

이 두가지의 방법이 얼마나 위험하고 하면 이용하면 안되는 방법인지를 금융초보자 분들께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