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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이야기/중화요리 이야기

중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 - 매채구육(梅菜扣肉)

by 무는슬이 2019. 1. 7.






매채구육은 중화요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광동지방의 객가라는 작은 도시에서 탄생한 한족의 전통요리입니다.

주재료로는 삼겹살, 메차이라는 절인 야채, 파, 생강등의 조미료와 함께 조리한 찜 요리입니다.

조리법은 삼겹살을 삶은 뒤 중국식 간장과 기름을 이용해 튀겨줍니다.
그 후 삼겹살을 조각 조각 썰어준 뒤 대파, 
생강 및 각종 조미료를 넣고 다시한번 쪄줍니다.

마지막으로 메차이를 따로 쪄주고 찌면서 나온 즙과 메차이를 고기 위에
얹거나 고기 아래에 깔아주면 완성입니다.



매채구육의 특징은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우며, 짠맛과 단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삼겹살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조미료와 메차이가
맛을 잡아주기 때문에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했던 광동의 객가라는 지방은
중국의 춘절(설날)에 반드시 미채구육을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입춘대길'이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에도 같은 의미를 전하는 성어가 존재합니다.


우선 매채구육 중 삼겹살의 비계는 부를 상징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채구육의 미는 중국어로 메이 라고  발음하는데 재수없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한자와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재수없다와 같은 발음을 가지고 있는
메차이를 솥에 넣고 찜으로서 불운을 날려버리고


부를 상징하는 삼겹살과 같이 먹으면서
세해, 즉봄을 맞이하는 민속 풍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채구육은 광동의 객가라는 조그만 지방의 민속요리였지만


오늘날 중국 대부분의 광동요리를 취급하는 식당에서는

꼭 메뉴판의 제일 앞에 배치해 놓을 정도로

보편적이고 인기있는 요리로 대접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