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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 이야기/중화요리 이야기

중국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요리 - 북경오리[베이징카오야] (北京烤鸭)

by 무는슬이 2018. 12. 5.




북경오리는 중국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요리입니다.

오늘날의 중국에서도 고급요리로 손꼽히는 요리 중 한가지 입니다. 
북경오리는 중국의 남북조시대에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기타 요리들과는 달리 북경오리는 탄생과 동시에 황궁요리로 등극되었습니다. 
주 재료는 최상급 육질의 오리입니다. 

최상급 육질의 오리를 절단하지 않고 구멍을 뚫은 뒤 내장을 제거한 뒤 
밀폐된 상자 안에 걸어놓고 목탄을 이용해 훈제시킵니다. 


고기의 색깔은 윤빛이 도는 붉은색이며 질리거나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은 바삭한 식감이며 살코기는 부드러운 식감에 끝맛이 아주 강렬합니다.



오리요리가 북경에만 있던 건 아닙니다. 

명시대초에 백성들은 비교적 남경지방의 오리요리를 선호했었습니다. 

그당시 황제인 명태조 주원장은 하루에 반드시 오리 한마리를 먹을만큼 오리 요리를 좋아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아래 신하들은 황제의 미식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각지방의 숙주들을 
모집하여 여러가지의 오리요리를 개발함에 이르렀습니다.


수많은 오리요리들 중 황제가 제일 좋아했던 두가지 요리는 

全聚德와 便宜坊이라는 유명한 식당의 숙주가 만든 요리입니다. 



그 중 便宜坊는 그 맛을 인정받아

베이징의 첫번째 오리고기 식당을 개업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집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그 후 全聚德역시 베이징에서 오리고기 식당을 개업 하였는데 
오리고기 요리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오늘날의 기법인 
오리에 구멍을 뚫고 내장을 제거한 뒤, 밀폐된 공간의 천장에 S형 꼬챙이를 이용해 
오리를 걸어놓고 훈제하는 새로운 방식을 처음으로 개발하여 적용시켰습니다. 

숯불위에서 꼬치오리를 굽는방식으로 요리하는 便宜坊와 달리 全聚德의 기법으로 요리하면 
고기에 향이 남아있으며 식감이 쫄깃해진다는 특징이 있어 
사람들의 평가는 全聚德쪽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도 중국의 베이징에서 가장 유명하고 맛있는 오리 요리식당은 全聚德가 손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