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투자시장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시장만큼 시대 수요가 많은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좀 된다 싶은 부동산 현장에는 항상 돈 많은 큰손 투자자들이 몰리며
어느 정도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양 현장의 견본주택에는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투자자 확보를 위해 견본 주택마다 각종 이벤트나 기념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방문하는 것이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지만 예전에는 큰손 투자자들이 모이는 곳은 어느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대형 평수의 최고급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입구에는 경비원들이 지켜 서서 방문자들을 선별해 들여보내는 정도였습니다.
자금 동원력이 강한 큰손들이 모이는 곳의 승용차들을 보면 서울 강남권 고객들이 대부분이였으며,
차 번호 앞자리가 48, 50, 51로 시작하는 번호가 많을 수록 잘 나가는 부동산 현장으로 꼽히기도 하였습니다.
외제차나 가끔 보이는 국산 최고급 차량은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사회 지도층 인사나
자영업자들이 대부분 이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풍경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강남의 초대형 주상 복합 아파트 분양 현장에는 한창 잘 나가는 연예인 부터 유명 스포츠 스타들 까지
한 번 방문한 정도로 알짜배기 손님들의 등장이 보편적입니다.
이들의 특성은 분양 가격의 비싸고 저렴함을 따지기 보다는
조망권 여부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을 주로 따진 다음 계약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십억 원 시세의 초고층 팬텀하우스의 경우에도 모델 하우스를 개장하자마자
즉시 팔려나갈 정도로 분양 성공률이 높습니다.
이러한 유명 고객들의 발길이 잦을수록 분양 현장의 열기는 고조되고
매매 계약률이 타 부동산 분양 현장보다 높은 편입니다.
남의 이목을 의식하는 위치의 인사들이나 연예계 스타들의 경우에는 견본 주택이 개장해 성업중인 때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가 온라인 뱅킹을 통해 계약금을 송금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재미있게도 큰 자금이 움직이는 부동산 현장에는 남성 고객보다 여성 고객이 많다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의 통계도 있습니다.
여성 고객들은 대부분 3~4명씩 짝을 지어 방문하면서 서로 조언을 해주기도 하지만 과시욕으로 인해
서로를 자극하기 때문에 70% 이상 매매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깔끔한 정장 차림의 샐러리맨 보다 간편한 캐주얼 차림이나 운동복 차림으로 모델 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많을수록
큰손들이 모일 확률이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여러 부류의 고객을 상대하는 부동산 영업사원들은 고객들의 말투만 들어도
이 고객이 알짜 고객인지 아닌지를 알아 차릴 수 있다고 합니다.
분양가, 내부 마감재, 등 잡다한 질문을 하는 고객보다는 건물의 향, 층과 같은 굵직한 몇가지만 확인하고
환금성 여부를 따지는 고객이 몇 채의 물량을 한꺼번에 계약하는 큰손들이라고 합니다.
자금 동원력이 있는 큰손들이 모이는 부동산 현장은 투자수익성이 높은 알짜 현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위 부류의 사람들만 따라다니면서 투자에 참여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입니다.
우선 위의 큰손 부동산 투자자들이 매입하려고 하는 매물들은 일반 투자자나
초보 투자자가 따라 매입하기 힘든 시세를 형성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큰손들이 몰리는 알짜배기 부동산 현장을 자주 방문해서
그들의 매물 선별 과정을 지켜보고 부동산 투자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 것은 정말 좋은 취지이지만
무작정 따라만 하는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개념입니다.
초보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합리적이고 가치가 높은 매물을 찾기 위해서는 보다 세심한 주의와 관찰을 필요로 합니다.
어렵게 찾을 필요도 없이 기본적인 원칙에서만 접근해 보자면
근접 도로의 폭이 넓은 대로변 부동산에만 관심을 가져도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 매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
도로라는 것은 부동산과 연관성이 많습니다.
도로가 있다면 양옆에 인도가 있으며 그렇다는 것은 사람과 차가 통행하는 곳이며
그 옆에 위피한 부동산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부동산이기 때문입니다.
도로가 없는 부동산은 투자의 가치가 없는 매물로 치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로 변의 부동산은 사람들의 통행이 잦기 때문에 최고의 투자대상의 부동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신도시를 설계하거나 전원 주택을 새로 건설하기 이전에 새 길부터 계획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건물이 아니라 땅에 투자하더라도 도로변의 땅은 투자 1순위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신규 도로나 확정 예정인 국도 주변, 대도시 진입로 주변은 수많은 투자자들이
너도 나도 매입하고 싶어하는 투자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토지들은 산업용이나 투자용, 서비스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되며
땅 값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초기 시점에는 가격이 가장 먼저 오르는 땅입니다.
오직 대로변이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길을 따라 땅을 살 때는 서울과 수도권 위성도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도로변 땅을 골라야 합니다.
도로가 새로 개통돼 상습정체가 해소된 구간은 투자 유망지역으로 꼽을 수도 있습니다.
신규 도로인 경우에는 여러 편익시설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투자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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