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즈음에 국민들의 소비는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로또 복권은 그 언제보다 잘 팔리고 있다는 뉴스 기사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매주 금요일, 토요일 퇴근 시간 때만 되면 복권방, 복권을 취급하는 간이 가판대 에서는
줄을 서서 로또복권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흔히 경제가 어렵고 힘들수록 사람들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한 헛된 기대를 품기 쉽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로또에 관심조차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갑자기 관심을 보이는 개념입니다.
쉽게 정리 하자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실현 가능성이 무한하게 낮은 한탕 주의의 허황된 도박 심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개인이든 기업의 경영자든 이런 경험을 하거나 유혹을 한번 정도는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이런 행동의 이면에는 현실 도피나 현실 부정의 심리가 강하게 깔려있습니다.
동시에 어떻게 해서든 어려운 현실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하는 절박함과 조급증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결과 평상시에는 생각하기 어려운 비 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행동들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로또를 사더라도 당첨 가능성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투기든 투자든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감당하기 힘들 만큼 크게 손실을 본 개인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게 된다면 현실을 부정하려는 무의식이 마음속에서 강하게 작용하게 되며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현실이 잘못되어가고 있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현실은 곧 바로 잡힐 것이고 자신의 손실 역시 동시에 만회 될 수 있다는 착각 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손실을 본 사람일수록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더욱 더 한탕 주의 식 도박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 그런 사람일수록 거짓 정보나 사기성 루머 그리고 엉터리 정책 선동에 평상시보다 쉽게 걸려들게 됩니다.
이런 심리는 개인 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국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면 경영자나 노조는 자꾸 현실을 부정하려 하며,
자신의 잘못이나 실수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려고 하기 보다는 무리한 편법이나 감정적인 해법을 선택하기 쉽습니다.
그로 인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나 올바른 해법과는 점점 멀어지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국가도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지닌 정치 집단에 의해 크게 좌우됩니다.
특히 민주주의가 덜 발달한 정치 후진국일수록 경제 위기에 직면하게 되면
비 이성적인 도박 식 정책 남발로 위기가 더욱 심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은 국가는 현실의 경제위기를 끊임없이 부정하려 들며 자신의 잘못이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위기를 한 방에 해결하겠다며 한탕 주의 도박 정책들을 남발합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정책이란 공간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국민 전체를,
시간적으로는 현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의 자식 세대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이들 전체의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법 또는 이해 조정 방법론을 내놓습니다.
개인, 기업, 국가 3 부류의 한탕 주의 개념이지만 재미있게도 큰 틀만 다를 뿐이지
그 속은 모두 비슷한 과정을 겪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진국의 경우에는 정책을 만들어 입법화 하기까지 많은 연구와 토론을 거치며
적어도 수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정책은 시공간 적으로 일관성과 지속성을 지니게 됩니다.
그러므로 정책이 시도 때도 없이 수시로 바뀌거나 남발되지 않습니다.
정책이 잘못 만들어지게 되면 그 부작용도 일시에 끝나지 않습니다.
수년 간 지속될 수도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극단적인 측면으로 바라보면 나라가 붕괴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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