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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이야기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by 무는슬이 2020. 4. 1.

쉽게 알아보는 금융과 경제지식


주식이란 한 기업의 주인 중 한사람을 표시하는 증서로 시장에 팔아 즉시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이것,

오랜기간 보관해두면 스스로 증식 되 큰 재산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종이쪼가리 한장으로 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이 주식이란 개념은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탄생했습니다.

주식은 어떤 기업의 주인임을 표시함과 동시에 재산가치가 있는 유가증권이며

수시로 가격이 변하는 자산입니다.

기업은 사업을 확장하거나 생산시절에 투자하기 위해 주식을 발행합니다.

이런 기업들을 주식회사라고 합니다.


주식화사들은 주식을 발행해 필요한 자본을 확보하는 대신

주식을 매입한 사람들에게 주주로서의 권리, 그 기업의 주인 자격을 배분해 주는 것입니다.

기업은 주주에게 자본을 빌린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자를 주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발생한 수익의 일부인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합니다.

일부 투자자들은 가격의 시세차익을 노리지 않고 우량주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

큰 목돈을 한 회사에 묵혀 놓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배당금만을 받으려고 주식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주식을 매입할까요?

주식은 하루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빈번하게 시장에서 매매됩니다.

사고 팔 때마다 가격의 변동이 심하면 투자자들은 이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싼값에 주식을 매입해서  가격이 올랐을때 매도하는 것을 '시세차익' 이라고 합니다.

물론 반대로 손해 볼 수도 있는건 당연한 이야기겠죠?

가격이 상승해서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을 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지만

값이 올라갈 줄 알고 매입했던 주식의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식투자를 위험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주식가격이 오르내리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는 금리에 인한 요인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런 뉴스기사에서 금리와 주가의 관계를 생각 해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예상과 다른 금리인상 소식에 증시가 다시 주저앉았다'

여기서 금리는 어떤것을 의미할까요?

대출금리, 예금금리라는 말은 다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금리라는 것은 일정 기간동안 돈을 예치하거나 대여해 줄때 발생하는 이자를 말합니다.


원금 1억원에 연간 5%의 금리를 적용하면 1년 후 1억500만원을 갚아야 합니다.

만약 금리가 10%로 오르면 1년 후 갚아야 할 돈이 1억1천만원으로 증가합니다.

결국 어렵게 얘기 할 필요없이 금리라는 것은 돈의 가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러면  이 돈의 가격과 주가는 어떤 관계가 있다는 걸까요?

돈가격(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그냥 예금만 하더라도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위험 부담이 비교적 큰 기업투자(주식투자)보다는

은행에 돈을 예치해 놓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됩니다.

주식투자를 잘하는 베테랑들의 경우 금리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고 투자를 계속 이어가겠지만

그렇지 못한 초보투자자들은 아무래도 위험부담을 감수하기가 부담스러워 지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면 증시에 유통되는 자금이 하락하게 되고 당연히 주가가 떨어지게 됩니다.

기업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돈 가격이 올라가면 자금 조달비용이 그렇지 않을때에 비해서 증가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투자가 줄어듬에 따라 기업의 성장도 멈칫하게 됩니다. 그러면 그 기업의 주가는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그럼 금리는 왜 올리는 걸까요?

금리의 상승 요인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인

예로는 국내 물가 상승추이를 완화 시키기 위한 방침임이 큽니다.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간단히 말해 상품의 값어치가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돈의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보자면 치킨 한마리에 1만원이였는데 2만원으로 값어치가 올라간다면

돈의 가치가 그전의 절반의 수준으로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물가가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국민들의 아우성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물가의 상승을 어떻게 금리로 잡는다는 것일까요?


상품가격이 오르는 것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 즉 많은 사람이 사거나

재료가격의 상승,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상품이 부족하거나의 이유를 꼽아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모두 시장에서 결정되는 요인으로 정부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체계가 아닙니다.


이럴 때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바로 금리를 올리는 것입니다.

돈과 상품가격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떄문에

금리를 올려 돈의 가격을 상승시키면 상승한 물가를 어느정도 잡을 수 있는거죠.

하지만 금리 인상은 경기를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돈가격이 오르면 돈을주고 상품을 구매하려고 하거나 기업에서 자본을 들여 투자하려는 경향이 줄어들게 됩니다.

금리인상으로 가치가 높아지는 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시장이라는 것은 꼭 이런 공식대로만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요인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차선책을 택하지 않고 금리를 인상할 때는

경제 기반이 튼튼하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정부의 금리 인상 조치를 경제의 기초가 탄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향후 경기가 좋아지면서 주가가 오를것으로 판단하고 주식을 매입합니다.

실제로 금리 인상 시에 하락했던 주가가 금리 인상 이후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간 뒤 상승하는 일이 많습니다.


주가는 금리와 물가 뿐만 아닌 경기 등 기본적인 여러 요인에도 민감하게 반응을 합니다.

특히 주식을 많이  사고파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국민연금 같은 기금의 움직임에 따라

주가가 출렁거리기도 하는것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을겁니다.

환율 또한 주가변동에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치죠.


이렇듯 원칙적으로는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하락한다는 이론이 있지만

꼭 금리가 아니고라도 위의 여러 요인으로 주가는 상승, 하락을 반복하니

그 때의 경제시황을 알맞게 판단하여 현명한 투자를 하는 사람만이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