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식시장에는 건설, 농업, 정치 등 셀수 없이 많은 여러가지 테마들이 존재합니다.
그중 남북관계에 따라 유동하는 테마인 일명 대북주도 존재합니다.
2011년 12월 19일 이날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김정일 북한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가 나온 날짜입니다.
최근에는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5.26 북미 정상회담 등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과연 우리나라 증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우선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용어에 대해서 알아두셔야 합니다.
이 뜻을 굳이 번역하자면 '한국에만 있는 단점' 또는 '한국에만 있는 할인'정도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단점, 할인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적대 관계에 있는 북한과의 전쟁 발생가능성에 대한 위험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 가치에 비해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내용입니다.
여러 국내외의 전문가들은 만약 북한이 처음부터 존재 하지 않았고
남한이 오늘날의 경제발전을 이룩했다는 가정하에,
대한민국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주식들의 주가는 적게는 20%, 많게는 30~40%정도가 더 올랐을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다시 말해서 북한이라는 걸림돌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주식이 그만큼 저평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에도 북한 때문에 우리나라 주가는 저 평가를 받기 마련인데,
만약 북한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인다던가,
군사적으로 충돌을 하면 증시가 요동을 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실제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당일 대한민국의 증시는 3%이상 떨어진 이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포심에 따른 하락이기 때문에 그로 생긴 충격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당일 주가가 폭락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안정을 되찾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북한과 관련된 사건으로 주가가 움직인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993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1999, 2002년 연평해전,
2005년 북한 핵무기 보유 공식화, 2009년 서해교전,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해전,
2015년 DMZ지뢰폭발 사건, 그리고 최근에는 풍계리 핵실험실 폭파, 북미회담, 남북 정상회담 등
더욱 자세하게 살펴보면 셀수 없이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습니다.
어떤 충격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학습효과로 인해 무감각해지기 마련입니다.
주식시장 초기에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주가가 요동을 치면 공포로 인해 현금화를 하는게 보통이였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는 어떨까요?
북한과 관련된 충격이 생겨 증시가 하락하여 주가가 폭락하면 베테랑 투자자들이나
기관들은 오히려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화라고 여기며 매집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보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외국인 투자자들마저도
주가가 다시 오를 것으로 추정하는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점점 북한 관련 사건이 주식시장에서 단발성 영향으로 그치는 이유로는 이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김정일 사망 3일 후인 2011년12월22에 어느 메스컴의 보도는 이런 현상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줍니다.
'연평도 사태 등 과거 북한이벤트와 비교하면 증시의 폭락과 회복까지 걸리는 기간은
이번에도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차이점은 그 하락과 회복의 진폭이 그 전보다 더 크다는 점이다.'
한 증권사가 조사한 결과 북한 관련 사건들은 주가를 장기간 하락으로 이끌지는 않았고 한달 후
평균 수익률이 5.1%에 달한 것으로 집계 되었습니다. 공포심에 하락한 증시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는 의미죠.
현재 대북주들을 간단하게 분석하자면 북미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대북주들이
북미정상회담 날짜의 불투명함과 연내 김정은 서울답방 무산, 북한의 미적지근한 반응 등으로
일부분 하락한 상태입니다.
물론 북한과 계속 합의중이며 진행중인 대북 철도 관련 주들은 하락을 면했지만
기타 대부분의 대북주들은 전기간 상승했던 고점에 대비하여 하락을 면치 못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조만간 김정은 서울답망 등 비핵화가 진행되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날짜가 수면위로 떠오르면
이 대북주들은 다시 상승을 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한반도 종전선언이 큰 이슈로 자리잡았었고, 결과를 알수는 없지만 현재도 한국, 미국, 북한 세나라의
수뇌부들이 협의를 하는 등 현재 진행형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합니다.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역시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얘기하며 잘 풀어나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칩니다.
그럼 과연 남한과 북한이 통일을 하게되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전문가들은 어떤 상황에서 통일이 되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단기간에 막대한 통일 비용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에
갑작스럽게 통일이 된다면 일시적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긴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북한의 경제발전과 함께 통일이 이루어 진다면
증시에 준비할 시간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가에 주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가 점점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쨋든 결과적으로 통일을 포함해 북한과 관련된 문제가 터지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에
우선적으로 증시에는 부정적인 경향이 큰 편입니다.
남북이 통일되고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하나가 돼야 비로소 '코리아디스카운트'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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