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내부에서 작성하는 전표들이 모여서 장부라는 일기장이 됩니다.
사람이 매일 자신이 겪은 일과 하루의 느낌 등을 일기장에 적어서 자신만의 기록을 쌓아나가는 것처럼
회사도 매일 벌어진 거래상황을 기록하고 그것들을 모아 장부라는 것을 만들게 됩니다.
매일 기록한 전표들을 모아서 전표철이라는 장부로 만들고
매일 변동이 생기는 재고자산의 상태를 적어놓은 것들이 쌓여서 재고수불부라는 장부로,
물건의 입출납, 즉 어떤물건을 몇개 구입하고 어떤 상품을 팔았는지를
매일 기록해 미앱매출장이라는 장부를 만들게됩니다.
전표가 매일의 상황을 기록해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면
장부는 일정기간동안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일목요연하게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표가 모여서 장부가 되는 것이지만 모든 흐름들을 한번에 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부가 전표에 비해서 훨씬 유용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장부는 회계업무의 최종목표인 재무제표 작성의 중간단계의 역할을 합니다.
낱개로 된 전표만으로 재무제표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시간이 오래걸리고 비효율적이지만,
중간단계인 장부를 먼저 작성한 뒤 그 내용을 토대로 재무제표를 작성한다면
전표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으며
최종단계인 재무제표를 그만큼 표율적으로 작성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회계업부를 간단하게 표현 한다면 전표분개가 기초업무가되고
중간단계인 장부의 작성, 최종단계인 재무제표작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포스팅에서부터 자주 재무제표에 대해서 언급을 했었는데 그렇다면 재무제표는 란 무엇일까요?
쉽게 비유를 한가지 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회사에 취직을 하고싶다면 먼저 이력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그 이력서에는 그 사람의 출생지, 자라난 환경, 어떤학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전공을 가지고 졸업했는지,
부모님은 어떠한 분인지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에서는 왜 이력서를 꼭요구하는 것일까요?
자회사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을 평가하기 위해 그사람의 '스펙'을 알기 위해서 입니다.
재무제표는 사람이 아닌 한 회사의 스펙을 나타낸 이력서라고도 비유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 투자나 거래를 하거나 또는 기타목적으로 여러 이해관계자들이
경제적 의사결정을 할 때 그 회사의 정보는 반드시 필요한 항목중 하나입니다.
그 정보 중 가장 기본적인 자료는 재무제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는 재무와 관련된 여러가지 표를 의미하며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본변동표, 주석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재무제표를 만드는 순서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번째로 회사내에서 발생한 여러가지의 거래의 증빙을 기초로 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발생한 여러가지 거래에서 주고받은 세금계산서, 신용카드매출전표, 영수증 등의 증빙에 대한 상세내역을
별도로 작성하는 것이 전표입니다. 증빙에는 금액, 날짜, 거래처 등 일부분의 정보만 표시하기 때문에
정확히 어떤사람이 어떤 목적으로 돈을 사용했는지 파악 할 수 없으므로 전표를 반드시 작성하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전표를 바탕으로 총계정원장을 작성하게 됩니다.
총계정원장은 계정들을 모두 모은 장부로 모든 거래내역을 계정과목별로 정리한 장부입니다.
이 총계정원장은 모든 계정과목들의 증감과 잔액, 일자별,
월자별의 집계금액을 모두 표시해주기때문에 회계상 필수적인 장부입니다.
다만 각 계정의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고 집계된 금액만 알수 있기때문에
각 계정의 자세한 내역은 계정별 보조부 또는 보조원장등을 따로 작성해서 구분합니다.
세번째로는 시산표를 작성합니다.
시산표는 분개장에 기입된 모든 거래의 분개가
총계정원장에 정확하게 전기되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 작성하는 표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표들과 총계정원장이 일치하게 기록이 되었는지를 확인하는 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시산표는 일반적으로 결산기에 작성하며 그 종류로는 계정과목별로 잔액만 집계하는
잔액시산표, 합계만 집계하는 함계시산표, 잔액과 합계를 모두 집계하는 합계잔액시산표가 있습니다.
보통 실무적으로는 합계잔액시산표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우선 일차적으로 시산표를 작성하고난 뒤 결산작업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렇게 결산작업 전에 임시적으로 작성한 시산표를 수정전시산표라고 하며
결산작업 후에 작업한 시산표를 수정후시산표라고 명칭합니다.
네번째로는 결산정리사항을 수정합니다.
이는 당해 회계기간의 손익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원장의 잔액을 결산하기에 앞서 정확하게 수정하는 결산상의 절차를 결산정리라고 하며
결산정리의 대상이 되는 내용을 결산정리사항이라고 명칭합니다.
마지막으로 장부를 마감합니다.
재무상태표 계정은 차기이월로, 손익계산서 계정은 잔액을 0으로 마감하고
동시에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을 재무상태표의 이익잉여금 계정으로 옮겨적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각 계정을 마감하고 다음 회계기간의 경영활동을 기록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회계상의 용어가 많기때문에 복잡하고 난해한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회계라는 항목이 이론으로 보고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보다는
실무를 병행하여 직접 다뤄보며 같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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