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이슈

경남제약은 왜 상장폐지가 결정되었을까?

by 무는슬이 2018. 12. 15.

오늘의 이슈


 

 안녕하세요 버블입니다.


오늘자 메스컴을 보시면 '경남제약'이라는 기업의 주식이 상장폐지가 결정되었다는 보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경남제약은 제약회사 중 하나로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입니다.

상장폐지란 주식회사의 사망선고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주식시장에서 해당 주식이 퇴출 당하는 것입니다.

정상적으로 상장폐지가 진행된다면 주식시장에서 해당 주식을 더이상 거래할 수 없게 됩니다.

물론 장 외에서 개인간의 거래는 가능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해당 주식의 가치는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경남제약은 어떤 기업인데 상장폐지의 문턱을 밟게 된 것일까요?

경남제약이라는 기업은 들어보지 못하셨어도 경남제약의 레모나라는 건강식품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은 먹어 본 국민 비타민 상품입니다.


지난 해부터 1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와 경영권 다툼으로 인해 기업 내부가 휘청거리기는 했지만

이번 12월 10일부터 19일까지 크리스마스 맞이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며

1억 5천만원 규모의 중국 수출이 진행되기도 하면서 회생 가능성을 점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결국 지난 3월 감리결과 매출 채권 허위계상 등

회계처리에 대한 위반사항이 적발돼 검찰 고발 등의 제재를 받았었던 이력이 있고

이에 따라 상장적격설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되었으며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결국 12월14일 심의결과에 따라 상장폐지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경남제약이 상장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경남제약 웹사이트는

현재 폭주된 상태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기업들의 회계조작으로 인한 상장폐지는 종종 일어나기도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유독 경남제약의 상장폐지는 왜 이슈가 되는 것일까요?

최근 셀트리온 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기업의 분식회계로 인해 두 기업의 주식이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되는 일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시나요?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주제에 대한 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218억원을 고의 분식회계로 처리하였고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4조5천억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금액을 분식회계로 처리했고 감리에 들어갔지만

결국 삼성 바이오 로직스는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 거래가 재개되었습니다.


경남제약의 과징금 규모는 4000만원으로 셀트리온 헬스케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비해서 푼돈이라고 할 수 있는 금액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결정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현시간 경남제약 투자자들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보시면

“반드시 상폐시켜서 돈있는 대기업은 살리고, 힘없는 중소기업은 어쩔수없다는 상실감을 주셔야합니까?

이런게 현정부가 얘기하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국민 모두가 행복한 정권인 것입니까?” 라고 비난하는 글을 볼 수 있습니다.




경남제약의 차트도 한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2017년 1월을 기준으로 거래정지가 되는 3월 이전까지 4배에 달하는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번 경남제약 상장폐지로 손해를 보게되는 주주는 약 5300명이며

투자로 인해 손해보게 될 금액은 대략 2100억원이라고 합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경남제약의 회계처리 위반 사항을 시작으로 상장폐지라는 결과까지 온 것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습니다. 어쨋든 회계처리 위반사항이라는 것은 주식시장에 있어서

상장폐지까지 갈 수 있는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남제약과 비교했을때 그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큰 대기업들은

위기를 모면했는데 중소기업은 그러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주주들과 국민들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음달인 1월 8일까지 코스닥 시장위원회를 개최하여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 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아무쪼록 투자자들의 손실이 적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