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버블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여과기는 어떤 종류가 있고 그 여과기들의 특성 및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렇다면 내 수조에는 어떤 여과기를 설치해야 할까요? 스펀지 여과기같이 저렴한 여과기들은 사용해 보면서 내 수조에 맞지 않으면 교체를 하던가 추가 및 제거를 할 수 있으니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을 예정이고 구매할때 비교적 목돈이 나가는 고가 여과기인 외부여과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물론 미니외부여과기와 같이 몇만원 선에서 구매가 가능한 여과기도 있지만 수조가 커짐에 따라 더 좋은, 큰 용량의 외부여과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다른 여과기들에 비해 가격대가 나가기 때문에 대충 구매했다가는 2중구매를 하거나 돈을 낭비하게 될 수도 있을텐데요 그렇다면 외부여과기를 구매할때는 무엇을 기준으로 구매해야 할까요?
내 수조에 맞는 외부여과기를 골라보자
여과재 양에 따른 여과력은 수조에 채워져 있는 물 양의 비율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물 양의 3% - 최소 여과재 양
물 양의 5% - 적합한 여과재 양
물 양의 10% - 과한 여과재 양
물론 물생활에 정답이란 없지만 보통 일반적인 수조를 기준으로 잡을 때 위의 비율로 여과재에 양에 따른 여과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두번 째 방법은 외부여과기의 출수량으로 여과력을 계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출수량 대비 여과력은 보통 수조의 물을 시간당 5~6회 정도 회전 시킬 수 있어야 적당한 여과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외부여과기를 구매하시려고 할 때 여과기의 박스 옆면이나 온라인 상 기재되어 있는 스펙을 보시면 '800L/H'와 같이 적혀있을 겁니다. 이게 바로 외부여과기의 출수량 입니다. 800L/H를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해당 스펙이 기재되어 있는 외부여과기는 1시간에 800L의 물이 순환된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자신의 수조나 구매하려고 하는 수조의 물 양을 계산 하신 뒤 외부여과기의 스펙과 비교하시면 됩니다.
글로만 보시면 헷갈릴 수 있으니 제가 가지고 있는 2자 중폭 수조와 에하임 에코프로 200이라는 외부여과기를 기준으로 위 두가지 방법을 적용해 여과력이 충분한지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자 중폭 수조의 물 양은 79.8L이지만 바닥재나 수석도 있고 물을 꽉 채우지는 않았기 때문에 65L 정도로 잡아보겠습니다. 에하임 에코프로 200은 2.5L정도의 여과재가 들어가며 600L/H이라는 출수량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65L의 물양에 2.5L 여과재 양을 계산해 보면 3.8% 정도가 계산됩니다. 살짝 부족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모자라지 않은 여과재 양입니다. 이 부분은 서브 여과기를 연결하는 방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출수량 입니다. 65L의 물을 시간당 600L 회전시킨다면 약 9회의 회전율이 나옵니다. 출수량에 있어서는 권장 여과력인 5~6회를 훨씬 웃도는 값임을 알 수 있습니다.
외부여과기는 다른 여과기에 비해 가격이 어느정도 나가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자신의 수조에 맞춰 어느정도 여과력의 적당함을 계산해 보신 뒤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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