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접 가서 먹어본 식당만 조금의 조미료도 첨가하지 않고 솔직하게 리뷰하는 버블입니다.
연인이라면 데이트 코스 중 빠지지 않는 곳중 하나가 삼청동입니다.
삼청동 근처에는 북촌한옥마을과 경복궁이 있으며 멀지 않은 거리에 인사동도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에게도 서울의 관광명소 중 한 곳으로 자리잡은 관광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청동 부근에 있는 식당들의 대부분이 영어나 일본어, 중국어 메뉴판을 함께 준비해 놓는 것만 보더라도
외국인 관광객이 적지않게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지이다 보니 블로그 등에 소개되는 맛집이라도 그 맛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삼청동에도 맛과 가성비를 한번에 잡은 식당이 있습니다.
오늘은 삼청동에 위치한 '삼청동 수제비'라는 식당에 대한 리뷰를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 외부에서 식당을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삼청동 동주민센터 바로 옆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취급하는 메뉴는 다양한편이 아닙니다.
대표메뉴가 수제비이며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각종 전이나 쭈꾸미 볶음이 전부입니다.
식당 내부에 사람들이 많아서 따로 촬영을 하지는 못했지만
내부 인테리어 보다는 테이블 숫자를 많이 늘리는데 중점을 둔 듯한 형태였습니다.
테이블과 테이블 사이의 거리가 좁아서 공간에 민감하신 분들은
불편하게 느낄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식당에 들어오기 전에는 몰랐는데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이 되어있는 식당입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사의 평가원이 신분을 밝히지 않은채
투입되어 식당을 방문하여 식사를 한 뒤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요리 재료의 수준,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요리의 개성과 창의성, 합당한 가격, 언제나 변함없는 일관성
이 다섯가지가 모두 부합해야만 얻을 수 있는 훈장입니다.
정기적으로 재심사를 걸쳐 재고의 여지가 있다면 미쉐린 선정이 취소되기 때문에
늘 훌륭한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삼청동에 위치한 식당이기 때문에 삼청동에 관한 설명도 있습니다.
산이 맑고, 물도 맑으며 사람의 인심또한 맑고 좋다.
삼청동의 뜻은 세가지가 맑은 동네라는 뜻이며
이 세가지가 맑은 곳이 삼청동이라고 합니다.
저는 수제비 2인분과 쭈꾸미 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음식을 주문해도 따로 나오는 서빙은 없습니다.
다만 테이블 왼쪽에 배추김치와 열무김치 단지가 있고
셀프로 담아 먹는 형태입니다.
물 역시 따로 서빙을 해주지 않으며 셀프로 정수기에서 떠다 마셔야 합니다.
열무김치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배추김치의 맛이 일품이였습니다.
수제비를 먹으면서 몇번이나 더 담아 먹을만큼 맛있었습니다.
수제비가 약간 특이한 형태로 서빙됩니다.
타 수제비집은 넓은 그릇에 수제비가 제공되거나 1인분씩 나눠서 제공되지만
삼청동 수제비는 큰 뚝배기에 2인분이 같이 담아져서 나옵니다.
테이블 왼쪽에 김치와 같이 있는 김가루를 취향에 맞게 뿌린 뒤 먹으면 됩니다.
그릇에 따로 담아보았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우선 향이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밀가루음식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입맛이 돌 정도로 은은한 수제비 향이 올라옵니다.
가게 분위기는 썩 좋지 않지만 수제비 하나만으로도 모든 것이
용서 될만큼 깊은 맛입니다.
수제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오시면 몇그릇도 비워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제비와 거의 동시에 쭈꾸미 볶음이 나왔습니다.
너무 맛있는 수제비를 먹어서 그런지 쭈꾸미 볶음은 그저 그런편입니다.
타 식당의 쭈꾸미볶음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수제비와 곁들여서 먹으니 감칠맛 나는 조합입니다.
주말들어서 날씨가 매우 추워졌고 이제 점점 더 추워질텐데
삼청동에서 데이트를 하시거나 근처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따듯한 수제비 한그릇으로 몸을 녹이고 가시는 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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