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 풍미를 한껏 느낄수 있는 퓨전요리, 신사역 베러댄비프 리뷰

데이트를 하다보면 어떤 음식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중식이나 일식 요리도 있지만 그래도 대부분 데이트 코스가 한정식이나 양식쪽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두가지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레스토랑에 대한 리뷰를 포스팅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강남 신사역 부근에 위치해 있는 '베러댄비프'입니다.

저는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대에 방문을 했기 때문에

조용한 분위기에서 훌륭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기 전 외부에서 식당을 찍어 보았습니다.

좌우의 건물들과 다르게 환한 불빛과 영롱한 색깔 덕분에

눈에 확 띄는 인테리어가 인상깊었습니다.

식당 내부 역시 깔끔하고 영롱한 분위기였습니니다.

식당 내부에 아방가르드풍의 식당분위기를 연출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사회책에서만 보았던 유럽 르네상스 건물 내부의 모습이 매칭되었습니다.

의자나 전등, 액자등이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 모습이었고

자칫 잘못하면 어수선한 분위기가 나타날 수도 있어보였지만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가 조화를 잘 이루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의 식당이었습니다. 

특이하게 음료 메뉴판과 메인 음식메뉴판, 총 두가지의 메뉴판을 보여줍니다.

책으로 되어있는 메뉴판은 음료 메뉴판입니다.

메뉴판을 펼쳐보면 대한민국에서 제일 먼저 막걸리를

와인잔에 서빙한 곳이라는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모르고 들어왔지만 수제 막걸리에 강한 자부심을 가진 식당이었습니다.

술을 매우 즐기는 한 사람으로써 꼭 맛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애매하여 막걸리는 다음 기회에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이 식당에 관한 리뷰를 몇가지 찾아보니 막걸리 맛이 정말 맛있다고 하네요ㅜ

시간 내서 꼭 다시한번 찾아와야 겠습니다.

메인 메뉴판 역시 특이합니다.

여자 핸드백부분을 잘라내고 메뉴판을 액자처럼 넣은 형태입니다.

요리의 가짓수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여러가지 요리를 취급하는 식당보다는 몇가지 요리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식당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Original 그릴드 삼겹살과 순두부 그라탕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릴드 삼겹살 요리는 2인분 기준이며 메인요리에 속합니다.

가격을 따로 찍지는 않았지만 3만원대 정도였고

순두부 그라탕은 1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메인요리를 시키면 제공되는 서비스 샐러드를 제공해주십니다.

샐러드의 야채는 매우 싱싱했으며 아래 뿌려져 있는

드레싱과 함께 먹으니 훌륭한 식전 에피타이져였습니다.

샐러드의 모양도 아기자기한게 예쁩니다.

그릴드 삼겹살 요리가 서빙되었습니다.

허브를 뿌린 그릴 삼겹살 요리와 묵은지 김치 볶음과 같이 나오는 퓨전요리 스타일이였습니다.

기름이 고기에 배여있지만 느끼하다기 보다는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모양입니다.

 

사이드메뉴로 감자스튜도 함께 제공해주며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부추와 무쌈, 쌈장과 소금이 같이 제공됩니다.

일반적인 삼겹살 전문 고깃집과는 다르게 쌈장 안에 해바라기 씨와 같은

각종 견과류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삼겹살만 따로 소금에 찍어서 먹을수도 있고 고기와 같이 나온 김치와 부추를 올려서 먹을 수도 있으며

타 고기집과 같이 무쌈에 쌈장을 올려서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정신없이 메인을 먹고 있는 도중 순두부 그라탕이 나왔습니다.

순두부에 토마토 소스 등으로 양념을 하고 위에 치즈를 얹어 마무리 한 요리입니다.

사진만 보기에는 느끼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느끼한 식감보다는 치즈와 소스, 순두부가 잘 어우러 져

훌륭한 맛을 냅니다.

고풍스러운 식당의 분위기와 음식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그 맛 이상의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식당의 분위기가 고풍스럽고 개성있기 때문에

친구들과는 물론이고 연인끼리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식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