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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

시기마다 다르게 움직이는 주가, 주식의 달력

by 무는슬이 2020. 3. 31.

쉽게 알아보는 주식의 모든 것


1월, 즉 연초가 되면 사람들은 새로운 해에 맞춰서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기업 역시 연간 매출액이나 순 이익 목표치를 지난 해보다 올려서 발표를 하는 등의 발표를 하고

그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도 덩달아 부풀어 올라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곤 합니다.

이를 두고 보통 1월 효과라고 부릅니다.

지금과 같은 특수한 시국이나, 재해로 인해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 1월 효과는

기업의 실적에 큰 병동이 없는 대형 우량주 보다는 경기에 민감하고

주가 움직임이 활발한 중소형 주식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또 1월에는 그 해의 경제 전망에 대한 뉴스들이 일제히 보도되며 투자자들의 경제 전망 역시 주식시장에 반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월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면 경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해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 분위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1월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다면 그 해 주식시장은 하락 분위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주식시장의 통계에서 1월과 연중 주가 변동 방향이 반대로 나타난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에는

기업들이 보너스를 지급하고 밀린 대금을 계산 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자금의 수요가 많아지며

일반인 주식 투자자들도 써야 할 돈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주식 예탁금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 주식시장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 은행도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려 명절 물가가 오르는 것을 막가 위해

돈줄을 되는 경우가 많아 증시는 더욱 하락하게 됩니다.

한국 은행의 통화 정책을 보면 명절을 20여 일 앞둔 시점부터 통화 긴축에 들어갔다가

현금 수요가 늘어나는 명절 10일 여 일 전부터는 통화를 방출 합니다.

그리고 명절이 끝난 뒤 1~2주일 간은 다시 통화 긴축 정책으로 선회합니다.

어느 정도 시중의 자금이 회수 되어 평상시 수준으로 안착한다면 주가도 조정을 끝내고 재 상승을 시도하곤 합니다.




상장 기업은 대부분 12월 말을 결산일로 잡고 있지만 3월 말, 6월 말에 결산하는 기업도 없지는 않습니다.

증권사와 보험사는 대부분 3월에 결산을 하는 법인입니다.

3월 말 결산 법인의 주주 총회는 5월에 실시 되는데,

이때 즈음 이들 기업의 1년 영업 실적이 발표되며 영업 실적이 좋아진 기업들의 주가는

결산일이 다가오면 미리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3월 말 경에는 증권 주나 보험 주 가운데 우량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로 2006년 3월 증권주 중 우선주들이 배당을 많이 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통계가 있습니다. 3월, 6월에는 결산하는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결산일이 다가오면 결산일에는 펀드 매니저나 증권사 직원들이

해당 결산기의 투자 실적을 고객이나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이 매물로 쏟아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결산일이 되기 전에 그동안 실적이 형편없었던 주식을 매도하고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보유 종목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윈도 드레싱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객이나 상사의 평가에 따라 다음 해 고용 계약이 좌지우지 되는 외국의 펀드 매니저들에게

연말의 윈도 드레싱은 이미 보편화 된 현상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입김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미 미국 식 평가 제도가 많이 확산되어서

윈도 드레싱 효과는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결산기에는 대형 우량주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 및 외국인 선호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률이 낮았던 종목들은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7월이 되면 썸머랠리라는 단어가 뉴스나 경제 신문에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올해와같은 경우에는 특수한 시국인지라 어떻게 다가올지는 모르겠지만

휴가기간이 긴 서양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미리 주식을 사두고 가려는 심리 때문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썸머랠리 외에도 외국인의 생활 패턴과 관련된 증시의 움직임에는 산타랠리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과 연초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입니다.

서양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각종 보너스가 집중됩니다.

또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소비가 증가하면서 내수가 늘어나고 관련 기업의 매출이 증가합니다.

매출의 증가는 곧 기업의 수익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효과가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결국 주식시장 전체가 강세를 보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