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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이야기/주식의 모든 것

현물과 선물은 무엇일까? 현물과 선물의 개념

by 무는슬이 2020. 3. 26.

쉽게 알아보는 주식의 모든 것



선물과 현물의 개념을 쉽게 비유해서 알아보자



현물과 선물을 비교적 쉽게 설명하기 위해 배추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배추 한 포기의 도매값이 1천 원이라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상인과 농부들은 도매값을 기준으로 배추 가격을 산정하고 매매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현물 거래입니다. 하지만 더 큰 이익을 올리고싶어진 상인과 농부들은 다른 방식의 거래를 생각하게 됩니다. 현시점 배추 한 포기의 시세는 1천 원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시세가 영원히 고정되있지는 않기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 다른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6개월 후 태풍으로 배추가격이 폭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인은 6개월 후에도 지금과 비슷하게 비교적 안정적인 가격에 배추를 매입해서 팔고자 합니다. 상인은 6개월 후 배추값이 1천 500원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농부에게 접근한 뒤 6개월 후 생산될 배추 한 포기를 1천 100원에 사겠다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농부가 동의하면 계약이 성립 되며 6개월 후 배추 한 포기의 도매값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상인은 무적권 1천 100원을 주고 배추 한 포기를 매입하게 됩니다. 만약 상인의 예측대로 6개월 후에 배추값이 1천 500원이 된다면 이 상인은 계약서의 내용대로 다른 상인들에 비해서 훨씬 싼 가격인 1천 100원에 배추를 매입할 수 있게 되지만 반대로 올 해 배추농사가 풍년이어서 배추 값이 800원으로 떨어지게 된다면 상인은 계약이 되어있기 때문에 1천 100원을 지불하고 배추를 매입해야 하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런식으로 미래의 가치를 예측하여 투자를 하는 거래 개념을 선물이라고 합니다.

 

농부의 입장에서도 배추 한 포기를 미리 파는 것이 항상 좋거나 나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태풍이 와서 배추의 시세가 상승한다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배추를 상인에게 넘겨야만 하고 예상 외의 풍년으로 시세가 떨어진다면 농부는 다른 농부들보다 비싼 값에 배추를 넘길 수 있게 됩니다. 농부가 계약 당시 생각하기에 1천 100원의 가격이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래가 이뤄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은 거래에서는 누가 6개월 후의 가격을 정확히 예측하느냐에 따라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선물거래란 앞서 예를 든 농부와 상인간에 이뤄지는 거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선물 거래는 미리 매매대상과 가격, 수량, 매매시점등을 정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미래의 특정 시점에 물건을 수수하고 대금을 결제하는 구조의 거래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의 공식적인 선물 거래는 가격변동으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1848년 미국의 곡물 상인들이 시카고에 상품거래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금융 상품 선물이 도입되어 급속히 발전하였고 현재에는 날씨까지 선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선물거래를 하는 이유




그렇다면 일반적인 거래가 아닌 위와 같은 선물 거래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선물 거래의 가장 큰이유를 꼽자면 현물가격 변동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금 선물거래에서는 귀금속 제조업자나 전기, 전자업자 등 금 수요자에게 일정한 가격으로 금을 미리 구매함으로 써 미래의 가격상승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금을 보유하고 있는 공급자 입장에서는 가격 하락에 대비해 미리 금을 팔 수 이썽서 위험 관리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05년 환율이 급락하자 환헤지라는 말이 뉴스나 신문,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렸습니다.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들은 원, 달러 환율이 변함에 따라 이익의 규모가 달라지고 수출기업들은 미리 사둔 달러 등으로 이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환헤지 입니다. 선물 거래를 한다면 현물의 미래가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앞서 설명한 배추로 다시한번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농부와 상인은 왜 현재 1천 원 시세를 가지고 있는 배추 한포기의 6개월 후 가격을 1천 100원으로 결정했을까요? 경제적인 사람들은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하게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만약 다른 농부와 상인들이 6개월 후의 배추시세를 1천 200원에 결정했고 그런 결정이 상대적으로 많았다면 그게 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고 6개월 후의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천 200원이 될 가능성이 많게 됩니다. 그 어느 누구도 손해를 보기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6개월 후 배추값이 1천 100원에 결정된 이유는 상인과 농부 그 둘에게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의미이고 이와같은 배추의 건물 거래를 통해 6개월 후의 배추가격을 어느정도 예측하고 산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도 선물의 가격이 높아지면 앞으로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이 되곤 합니다.

 


선물거래의 종류




선물거래는 기본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고안된 제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초보투자자, 개미투자자들이 건물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대박을 갈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선물 거래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첫 번째로는 헤지거래가 있습니다. 이는 선물거래의 기본적인 목적입니다. 즉, 현재 보유중인 현물의 가격변동에서 오는 위험을 회피하는 방향으로 선물 거래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삼성전자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투자자는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고 삼성전자를 지금 매도해 현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삼성전자 선물을 팔아서 이익을 거둬 삼성전자 현물에서 가치 하락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것이 예상된다면 삼성전자를 사는 방법도 있지만

삼성전자 선물을 사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둘째로 차익거래가 있습니다. 차익거래는 선물시장에서 수급에 의해 일시적으로 선물 가격의 현물가격과의 정상적인 관계를 벗어나 이뤄지는 거래를 뜻합니다. 이때 선물과 현물 중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것을 팔고 동시에 가격이 낮은 것을 매입해 둡니다. 얼마 후 가격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면 낮은 가격에 샀던 것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았다가 정상으로 되돌아 온것을 매입하면 아무런 위험 없이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셋째로 투기거래가 있습니다. 이는 말 그대로 주가지수 선물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해 시세차익을 얻는 방식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하는 거래가 대부분 이와같은 투기거래 방식의 거래입니다. 특히 선물거래에서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는 시장의 급등락 때 이전 시장흐름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매매를 할 때입니다. 예를 들어 전형적인 상승장에서 코스피 200지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되고 코스피 200선물 역시 상승합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악재로 코스피 200지수가 곤두박질 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코스피 200 선물을 매도했다면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스프레드 거래가 있습니다. 이는 동일한 대상물 중 결제월이 다른 종목이나, 대상물은 다르지만 가격 움직임이 비슷한 선물계약 간의 가격차이가 확대 또는 축소될 것을 예상하고 두 개의 선물 종목을 동시에 매매해서 이익을 얻는 투자 전략입니다.